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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ICBM 둥펑-41 실전 배치, 미국에 위협

중 ICBM 둥펑-41 실전 배치, 미국에 위협

기사승인 2019. 11.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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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헤이룽장성 다칭을 비롯한 동북 지방 유력
중국이 총 10발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최대 사정거리 1만5000km인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을 최근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이 사정권 내에 들어오게 되면서 중국의 대미(對美) 핵 위협이 뚜렷한 현실로 부상하게 됐다. 미국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둥펑-41
지난 10월 1일 중국 국경절 70주년 행사 당시의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낸 둥펑-41.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 군사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둥펑-41이 배치된 것으로 유력시되는 곳은 러시아와의 접경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을 비롯한 주변 지역이다. 최소한 2∼3기가 배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수 년 동안 외신들에서 비슷한 보도들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배치됐을 개연성은 상당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월 1일의 국경절 70주년 행사 당시 열병식에서 이 미사일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미국 정보기관이 이미 실전 배치를 확인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중국은 둥펑-41의 비행 실험을 사실상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최초 실험을 실시한 이후 지난 22일에는 통산 11번째의 발사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특히 지난 22일 대륙 내륙 깊숙한 고비사막 훈련장에서 이뤄진 발사 훈련은 거의 완벽했던 탓에 로켓군의 지휘부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의 핵탄두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 미국은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향후 군사적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공산이 크다. 내년 1월 11일 실시될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무력시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대만 지원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대만 기업인 류(劉) 모씨는 “대만과 미국은 단교 상태에 있다. 그러나 양측은 대만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개입한다는 내용의 대만관계법을 매개로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더 그렇게 될 수도 있다”면서 둥펑-41의 실전 배치가 미국의 대만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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