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복 옥천군 안내면 국도 37호선 방하목교 교량 측면 전경.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부실시공된 부분이다. /제공=국토부
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교’ 5번 교각이 부실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3월 자체점검을 통해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 기준에 비해 1m 높게 시공된 것을 확인,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에 안정성 진단을 의뢰했다.
그 결과 5번 교각이 도로시설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장기적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결론이 나왔다.
방하목교는 377m 거리로 지난해 준공된 국도 37호선 공사의 결과물이다.
국토부는 방하목교가 잘못 시공된 경위 등 원인 규명을 위해 발주청·시공사·감리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 감사 결과에 따라 추후 행정처분·징계 요청 등 엄정조치할 방침이다. 방하목교 시공사는 화성산업, 감리사는 삼보기술단이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오는 12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설계 완료 후 내년 2월부터 보은방향 2개 경간의 철거·재시공 공사를 실시,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하목교는 공사기간 보은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되며 옥천방향 2개 차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운영되며 이 구간 통행속도는 40㎞/h 제한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재시공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는 등 도로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 불편과 불안을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 교육·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감사 결과에 대한 일벌백계로 업계 등의 경각심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