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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종료’ 황교안, 2일 당무복귀…“선거법·공수처 반드시 저지”(종합)

‘단식 종료’ 황교안, 2일 당무복귀…“선거법·공수처 반드시 저지”(종합)

기사승인 2019. 12. 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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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청와대 앞 최고위원회의 주재
3대 친문 농단 게이트 진상규명 총력투쟁
정미경·신보라, 단식 투쟁 계속 이어갈 듯
나경원, 친문 농단 게이트 국조 카드꺼내
응급실 향하는 황교안 대표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하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한국당 제공
8일간의 단식투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달 29일 단식을 공식 중단한지 4일 만이다.

황 대표는 병상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저지, 3대 친문(친문재인) 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친문 농단 게이트를 위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며 황 대표와 보조를 맞췄다.

한국당 당대표실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를 통해 “황 대표가 2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는 단식투쟁 후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위는 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최고위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황 대표의 건강상태에 대해 “단식으로 빚어진 건강 악화였기 때문에 링거도 꽂고 미음도 드시면서 회복 중”이라면서 “말씀도 조금씩 하시고 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라면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특히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릴레이 단식에 나선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을 향해 황 대표는 “이제 그만 중단하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두 최고위원은 이날로 4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단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본인들은 끝장 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어제 박맹우 사무총장이 두 의원들에게 황 대표의 단식 만류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의지가 워낙 완강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친문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키로

한국당은 이날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3개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의혹은 청와대 명령에 따라 경찰이 지난해 6·13지방선거에 개입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낙선했다는 ‘선거 농단’,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무마됐다는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특혜대출과 내사 중단에 친문 실세들이 연루됐다는 ‘금융 농단’이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친문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청와대발 권력형 비리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는 해야 할 마땅한 책무를 해야 한다”며 국조 요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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