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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통합조직’ 고품질 농산물 수출 효과 만점

‘수출통합조직’ 고품질 농산물 수출 효과 만점

기사승인 2019. 12.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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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물류비 폐지 대비해 육성
생산부터 해외마케팅까지 일관 관리
파프리카 9.8% 증가한 8680톤 수출
버섯·포도 등 수출액도7~3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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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고 있는 ‘수출통합조직’이 고품질 농산물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출통합조직은 생산자(단체)와 수출업체가 공동참여해 설립한 수출마케팅조직으로, 올해 현재까지 파프리카, 버섯·딸기·포도 등 4개 품목에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WTO협상에 따라 2024년 수출물류비 지원이 전면 폐지되는 데 대비해 단계적 예산 활용 및 허용된 품질관리비 등의 간접지원 전환을 위해 2018년부터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있다.

2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품질 농산물의 수출을 위해 안전성 관리·선별·포장·해외마케팅까지 일관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국단위 수출통합조직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통합조직은 신선농산물 생산자 단체·전문단지와 출하 약정계약을 체결한 수출업체 및 공동 설립한 수출전문마케팅 법인을 지원대상으로 생산부터 해외마케팅까지 일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품질관리·개선, 연구개발(R&D), 물류개선, 마케팅, 조직운영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평가에 따라 수출물량 기준 표준물류비의 2~10%를 수출활성화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수출통합조직 육성 이후 주요 농산물 수출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코파(주) 중심 ‘생산→유통→수출 창구일원화’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이 대표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품질관리기준 설정, 품질관리 전담인력 확보 및 운용, R&D를 통한 수출대상국 농약 잔류허용기준 완화를 위한 시험성적 확보 등 참여사 간 공동의 품질·안전성 관리로 품질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단가 투명화 및 공동정산을 통해 과당경쟁도 방지됐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 최저가격 및 품질기준을 정하고 자율규제를 통한 해외시장 교란 방지를 유도했다”면서 “대금정산 정보공유로 통합조직 회원사 간 신뢰를 구축, 공동구매·판매 사업추진을 통해 비용절감, 품질향상, 수취가 제고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수출통합조직이 농산물 수출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파 중심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 구축 이후 수출이 지속 증가해 올해 11월 기준 7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0.1% 증가한 것이다.

파프리카 공동판촉·마케팅으로 올해 일본으로의 5~7월 수출은 8680톤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7930톤)에 비해 9.5% 늘었다.

버섯류도 4400만달러로, 전년대비 7.8%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말레이시아 등 판촉활동, 러시아·영국·브라질 박람회 참가 등 기존 및 신규시장에 대한 통합조직 공동마케팅을 통해 새송이·팽이버섯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딸기도 4100만달러를 달성, 전년에 비해 11.4%나 증가했다.

홍콩·싱가포르 등 기존 시장 집중공략 외 베트남 등 신흥시장 판촉으로 수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포도 역시 15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무려 36.8%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5월 결성된 신규조직이지만 수출업체 참여유도 및 공동정산 등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샤인머스켓 집중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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