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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유례없는 전력 평준화…1~10위 승차는 최대 7경기

프로농구, 유례없는 전력 평준화…1~10위 승차는 최대 7경기

기사승인 2019. 12. 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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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L
2019-2020 프로농구가 유례 없는 ‘전력 평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까지 팀당 17∼18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규리그 1위 팀과 최하위 팀간의 승차는 6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1위 서울 SK(12승 5패)가 2라운드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꼴지 창원 LG(6승12패)와 최대 7경기 차다.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라운드가 끝났을 때 1위와 최하위 팀의 승차는 5년 연속 11경기 이상이었다. 2016-2017시즌은 12경기 차가 났고, 나머지 네 시즌은 모두 11경기 차이였다.

또한 꼴찌팀이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6승을 거둔 것은 2004-2005시즌 이후 올해가 무려 15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2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최하위가 4승을 기록했고,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에는 2승에 그쳤다.

올해 상·하위권 전력 차이는 예년에 비해 크지 않다. 휴식기를 마치고 정규리그가 재개된 지난 주말 경기에서도 하위권 팀들이 상위 팀들을 잇따라 꺾었다. 10위 창원 LG가 4위 인천 전자랜드(9승8패)를 잡았고, 9위 고양 오리온(6승11패)도 5위 전주 KCC(9승9패)에 승리를 거뒀다. 또 1일에는 8위였던 부산 KT(8승9패)가 선두 SK를 상대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같은 전력평준화는 올해 바뀐 외국인선수 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엔 외국인선수 2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없어 국내선수의 활용 폭이 커졌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예년에는 1, 2위 팀이 9, 10위 팀을 상대하면 거의 이길 것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그런 예상이 힘들어졌다”며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없고, 주말 연전이 늘어나면서 국내 선수 중에서도 벤치 멤버들의 활용이 확대됐기 때문에 그만큼 경기 결과에 변수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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