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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정시지원, 대학별 전략·특징·선발방식 먼저 파악해야”

입시업계 “정시지원, 대학별 전략·특징·선발방식 먼저 파악해야”

기사승인 2019. 12. 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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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수험생 4만6000여명 감소, 15개 대학 정시 선발↑
입시업계 "대학마다 다른 기준, 학생 성적 또한 달라져"
진학사 정시
2020학년도 15개 대학 정시선발인원 비교표. /제공=진학사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결과가 4일 발표되면서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입 정시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정시모집의 전반적인 특징과 각 대학의 선발방식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 정시 선발인원의 변화

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합격의 문은 지난해보다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수능 접수인원은 지난해 59만4924명에서 54만8734명으로 4만6190명이 줄어든 반면, 일반전형 기준 15개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은 1만3877명으로 지난해(1만2883명)보다 994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숙명여대와 홍익대는 각각 35명, 28명씩 지난해보다 정시 선발을 줄였으며, 서울대는 684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인원을 선발한다. 나머지 12개 대학은 정시선발 인원을 늘렸다. 특히 성균관대는 정시 인원을 지난해(710명)보다 418명 늘린 1128명을 선발한다. 연세대와 서강대도 각각 125명, 153명씩 정시 인원을 늘렸다. 정시선발인원의 변화는 학생들의 지원심리와 타 대학의 정시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정시 전형 방법

대다수 대학들은 정시 인문·자연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건국대와 동국대, 한양대 나군 선발에는 학생부 성적이 10%씩 반영된다. 동국대와 한양대가 일부 과목만을 활용하는 것과 다르게 건국대는 전 과목을 활용하기 때문에 내신 7~8등급 학생은 상위 등급 학생과의 차이가 타 대학보다 더 크다. 동국대는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출결과 봉사도 반영하다.

◇ 수능활용지표

대학의 수능활용지표를 파악해 활용하는 것으로 다른 학생과의 격차를 벌리거나 좁힐 수 있다. 서울 소재 15개 대학들은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 영어·한국사는 등급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 중 숙명여대는 국어·수학·탐구 모두 백분위를 활용하고 홍익대는 해당 영역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차보다 백분위 차가 크게 벌어진다. 탐구영역 성적이 좋은 학생은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반대로 탐구영역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해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진학사 수능영역별
2020학년도 15개 대학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제공=진학사
◇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대학마다 다른 국어·수학·영어·탐구 등의 성적반영 비율을 확인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의 반영 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다.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은 40%를 반영하는 성균관대와 중앙대 인문계열이며, 수학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다. 서강대는 인문·자연계열의 차이를 두지 않고 전 모집 단위에서 같은 수능영역별 반영 비율을 가지고 있다.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35%를 반영하는 성균관대와 중앙대, 한양대 자연계열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정시는 수능 성적의 높낮음이 중요한 전형이지만 대학마다 기준이 달라 대학이 평가하는 학생의 성적 역시 달라진다”며 “각 대학의 정시 전형의 특징에 대해 알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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