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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로 돈과 스타가 몰린다…유러피언투어 상금, PGA의 1/3

PGA투어로 돈과 스타가 몰린다…유러피언투어 상금, PGA의 1/3

기사승인 2019. 12. 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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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ASIA-WGC-CHN <YONHAP NO-2708> (AFP)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로리 맥길로이 /AFP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돈과 스타들이 몰리고 있다. 유럽에서 골프 대회는 하루가 다르게 축소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지속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9시즌 유러피언투어의 상금 규모는 42개 대회에 1억3364만3000달러(1580억3294만원)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37억6279만원이었다. 이는 2018~2019 PGA투어 총 상금 4억380만달러(4770억894만원)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대회 숫자는 비슷했지만 평균 상금에서는 PGA투어의 90억3132만원에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같은 상황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러피언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던 홍콩오픈이 1월로 미뤄졌으나 언제 열릴지는 알 수 없다. 8월에 열리던 대회는 2개 대회가 아직 대회명과 개최 코스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오만오픈, 케냐오픈 등 신설되는 대회들이 총상금 150만유로 내외이고 아프리카나 중동 등 골프 신흥국에서 열리고 있어 스타들의 참가율도 낮다. 이에 유럽의 유망주들이 유러피언투어에서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성장하기보다는 PGA투어 2,3부 리그로 직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PGA투어는 정반대다. 전반적으로 상금액이 인상되어 총상금은 4억3570만달러(5224억원)로 지난해보다 3190만달러가 늘었다. 특히 100억원이 넘는 대회만 17개에 달한다.

기존 대회 상금액도 대폭 인상되면서 유럽의 스타들도 미국으로 대거 이적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년 전 미국으로 주 무대를 이전했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존 람(스페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PGA투어를 우선시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유러피언투어 우승자 중에는 유럽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줄었고, 종전까지 우승이 없던 생애 첫승 선수가 13명이나 배출됐다. 또한 더스틴 존슨, 존 람, 브라이슨 디섐보 등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초청 출전해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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