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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통첩…야3당 “선거제 개혁 완수 의지 보여야”

이인영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통첩…야3당 “선거제 개혁 완수 의지 보여야”

기사승인 2019. 12. 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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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책-상임위 회의 발언<YONHAP NO-1600>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최후통첩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모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데이터3법, 유치원3법, 어린이교통안전법에 한국당이 응하길 바란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한국당에 건네는 마지막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2일) 우리는 바른미래당의 제안대로 필리버스터 철회 이후 주요 민생법안에 대한 원 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수용했다”면서 “그러나 한국당은 아직도 필리버스터 움켜쥔 채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면서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모두 위협하는 사태의 모든 책임은 한국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정의·평화 “거대양당, 선거제개혁 완수 의지 보여야”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이날 시민단체인 정치개혁공동행동과 ‘개혁 발목잡는 자유한국당 규탄 및 선거제도 개혁 완수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 개혁에 미온적인 한국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민식이법, 포항지진 특별법, 유치원3법 등 여러 가지 민생법안이 있는데 어떻게 199건을 한꺼번에 필리버스터에 걸어놓느냐”면서 “이게 제1야당이 해야 할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한국당 핑계만 대지 말라”면서 “집권여당이 정치개혁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 확실한 비전을 갖고, 확실한 의지를 갖고 나서라”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국익도, 민생도, 국민도 다 내팽개치고 그들은 이미 국회를 떠났다”면서 “오로지 정권 다툼에만 혈안이 돼있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그들이 공언한 대로 총사퇴하고 다시는 이 국회에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여야 4당이 시민사회와 함께 만들어 낸 패스트트랙 선거제도 개혁안, 준연동형제는 선거제도 개혁의 목표인 비례성·대표성을 위한 최소한의 합의”라고 강조했다. 또 심 대표는 “이마저도 다시 조정하자고 한다면 선거제도 개혁의 의미는 완전히 퇴색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지금 민생뿐 아니라 예산, 패스트트랙 개혁법안인 선거제와 검찰개혁,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소명을 다할 수 있는 길은 여야 4당이 더욱더 공조를 튼튼히 해 한국당의 막가파식의 저항을 뚫고 가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1700만 시민들이 나의 삶을 개선하라고 그렇게 외쳤을 때 당신들의 초심은 어디에 갔냐”면서 “시민의 요구가 있고 야3당 연대가 있다. 당당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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