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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인근 삼봉산에도 반달가슴곰 산다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도 반달가슴곰 산다

기사승인 2019. 12. 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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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4일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반달가슴곰 1마리가 살고 있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과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은 지리산 외 지역 반달가슴곰 서식 관찰 과정에서 올해 9월 2일경 반달가슴곰 1마리가 삼봉산 일대 무인카메라에 촬영된 모습을 11월 중순 확인했다.

영상에 찍힌 반달가슴곰은 귀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어 자연에서 태어난 3~4살 새끼와 성체의 중간 야성체로 추정됐다. 올해 6월 장수군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과는 다른 개체라는 게 국립공원공단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도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복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덕유산과 수도산 사이에 위치한 삼봉산은 등산로 등 인위적 간섭이 적고, 반달가슴곰의 먹이인 참나무류, 단풍취 등이 풍부한 지역이다.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삼봉산 지점은 수도산-가야산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케이엠-53 활동경계와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환경부는 기존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활동과 덕유산, 삼봉산 일대 지역 주민과 탐방객의 안전을 비롯해 반달가슴곰의 적합한 서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반달가슴곰 복원 종합계획안 마련 연구를 통해 민주지산-덕유산-수도산-가야산 권역의 반달가슴곰 관리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국장은 “반달가슴곰이 백두대간을 따라 서식지를 확대하는 것은 한반도 생태계 연결의 청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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