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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 승리 위해 내린 결정”…한국당 새 원내대표 강석호·유기준·심재철 3파전

나경원 “당 승리 위해 내린 결정”…한국당 새 원내대표 강석호·유기준·심재철 3파전

기사승인 2019. 12. 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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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내대표실 향하는 나경원<YONHAP NO-3753>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사랑채 앞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린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4일) 의원총회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면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임기 연장 불가 결정에 승복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면서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지난 1년은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이였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독선에 맞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온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였다. 의원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에 있다.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면서 “한국당은 흔들리거나 멈춰선 안 된다. 그게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까지 의원총회 안건으로 임기연장을 올렸다가 이날 오전 국회 협상 보고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당 일부에서는 최고위원회의 나 원내대표의 연임 불가 결정이 월권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개발언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의 연임이든 경선이든 의원총회에 권한이 있다”면서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어제(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내용은 참히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면서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다시 원점에서 연장을 하느냐 아니면 선거를 통해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뽑느냐를 의원총회에 되돌려 달라”면서 “이건 원칙적인 문제이고 선례가 되기 때문에 다시 돌려놓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분위기는 고조되는 분위기다. 3선인 강석호 의원이 3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한 데 이어 친박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의 유기준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을 공식화했다. 5선인 심재철 의원도 오는 5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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