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잭 휠러 ‘5년 1억1800만달러’ FA계약...류현진에 영향 미칠까

잭 휠러 ‘5년 1억1800만달러’ FA계약...류현진에 영향 미칠까

기사승인 2019. 12. 05. 11: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프로야구 대상, 특별상 수상한 류현진<YONHAP NO-4486>
류현진 /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잭 휠러(29)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총액 1억1800만달러(약 1406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FA 류현진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휠러의 계약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2013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휠러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고 2년간(2015·2016년) 쉬었다. 지난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3.31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올 시즌에는 31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96을 올렸다.

류현진 보다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부족해 보이지만 세부 수치는 뛰어났다. 올 시즌 195.1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195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50개만 내줬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4.1이다. 직구 평균구속은 97마일(약 156㎞)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휠러의 계약은 류현진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류현진은 휠러보다 나이가 세 살 많고, 구속도 떨어진다. 그러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를 만큼 정교하고 피칭은 정평이 나 있다.

메이저리그 단장들이 모여 선수수급을 논의하는 윈터미팅도 다음주(9~12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휠러를 통해 1억달러가 넘는 대형계약의 물꼬가 터진 만큼 류현진의 거취 역시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

휠러가 필리스와 계약하면서 선발 보강을 노리는 미네소타 트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의 시선이 류현진에게 몰릴 가능성이 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