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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에 “역량 기대” vs “후안무치”

여야,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에 “역량 기대” vs “후안무치”

기사승인 2019. 12. 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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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북방포럼에 참석한 추 의원/연합
여야는 5일 추미애 의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법무·검찰개혁에서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반면 제1·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후안무치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장관 후보자는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받들 경륜 있고 강단 있는 적임자”라며 “법무·검찰 개혁에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추 후보자는 민주당 대표로 촛불 시민의 명령 완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제주 4·3 특별법과 비정규직 보호법 제정 등에 앞장서는 등 역사를 바로 세우고 사회를 개혁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자의 지명을 계기로 민주당도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야당은 추 의원 내정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궁여지책 인사”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에 경악하고 계시는 국민들께는 후안무치 인사”라고 혹평했다.

전 대변인은 “당 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라는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고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청와대 옹호론만 펼치던 사람이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적합할지 의문”이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추 의원에 대해 “거친 화법과 돌출적 행동으로 틈만 나면 협치를 걷어찬 전력의 소유자”라며 “어떻게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야당을 설득해 검찰개혁을 이뤄낼지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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