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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미 군사력 초점, 중러 도전 견제, 아시아태평양으로 이동 계획”

미 국방 “미 군사력 초점, 중러 도전 견제, 아시아태평양으로 이동 계획”

기사승인 2019. 12. 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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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국방장관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
"전략적 목표·우선순위, 미 군사패권 도전 중러 견제"
"중러, 수정주의 열강...소국 경제·안보결정에 '비토' 행사"
"미 군사자원 중동서 빼내 미국·아시아태평양으로"
Trump Impeachment July 25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의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미 군사력의 초점을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여전히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퍼 장관이 지난 7월 25일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성조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사진=알링턴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군사력의 초점을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여전히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비록 중동에서 안보 위협이 쌓여가고 있지만 자신의 전략적 목표와 우선순위는 미국의 군사 패권에 대한 중·러의 도전을 견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레이건 국방포럼은 정부·방산·군 관계자들의 연례 모임으로 미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의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렸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세계 질서를 흔드는 ‘오늘날의 수정주의 열강’으로 규정하면서 중·러가 작은 국가들의 경제와 안보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중동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활동을 한다고만 간단히 언급하고 대신 미 군사력 전개의 초점을 중국과 러시아로 옮기는 것에 관해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전날 연설에서도 중동에서 군사 자원을 빼내 중국과 러시아로 초점을 이동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력과 장비 등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거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전환하는 것이 포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라크·이란에서의 불안정을 우려하면서도 자신이 중동에 최대 1만4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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