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포항시에 따르면 햇빛과 비를 피하고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유개(有蓋) 승강장은 올해 말까지 38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연말 기준 시 전체 1538여 곳의 시내버스승강장 중 유개승강장은 730곳이 된다.
노후화된 벽돌 승강장은 53곳 중 올해 5곳을 교체했으며 매년 신형 승강장으로 교체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대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유개승강장 10곳에 추가로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 탑승 대기자 식별을 용이하고 방범 등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해 시민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기도 올해 6대를 늘려 연말까지 총 3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설치 후 노후화돼 화질이 떨어지는 버스정보안내기 10대는 모니터를 교체했다.
대중교통을 이용객에게 통신비 절감 혜택을 주기 위해 승강장 200여 곳에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신규 사업으로 버스 140대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도 이용자 수, 인도 폭, 주변 여건 등을 고려 대상지를 조사해 유개승강장 설치를 확대하고 노후화된 승강장을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교체해 나갈 예정”으로 “버스정보안내기, 조명, 공공 와이파이, 온열 의자 설치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