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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전문가 “북 ‘중대한 시험’, ICBM용 신엔진 시험한듯, 긴장수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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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전문가 “북 ‘중대한 시험’, ICBM용 신엔진 시험한듯, 긴장수위 높일 것”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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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연말, 미 양보 끌어내기 위한 대미압박 고조, 신호"
WP "내년 무기실험·적대적 언쟁 전조"
전문가 "핵·장거리 미사일 시험 유예 끝내기 위한 첫조치"
북한 '서해발사장 중대 시험'
조선중앙통신은 8일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힌 북한 국방과학원의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3월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당시 서해위성발사장./사진=연합뉴스
미국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번 시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탄도미사일용 새로운 엔진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ICBM 시험 발사나 위성 발사 등 무기 실험과 적대적인 언쟁의 전조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로켓 발사와 관련된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시험 유예(모라토리엄)를 끝내는 데 있어 첫번째 확실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한국시간)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이 전날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용 새로운 형태의 엔진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연말까지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대미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시험은 향후 인공위성이나 ICBM 시험발사를 위한 길을 열었다면서 향후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는 미국에 달갑지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는 위협을 실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또 다른 무기 실험이나 적대적인 언쟁의 전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은 지난 3일 담화에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며 미국의 선제적 결단을 촉구했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의 성명 내용은 새로운 또는 실질적으로 개선된 로켓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며 “북한이 약속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것은 개선된 화성-15형(ICBM급)이나 고체 추진 ICBM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앤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트위터 글에서 이번 시험은 지상 엔진 시험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북한이 이 시험의 ‘전략적 지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2017년 3월 18일 엔진 시험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당시 엔진 시험 후 ‘대승리’라고 표현하면서 그해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ICBM급 화성-14를 시험 발사했고, 같은 해 11월 29일 미 본토에 닿을 수 있는 화성-15를 시험 발사한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트윗에서 “이것은 매우 불길하다”며 ‘외교적 출구’ 없이 2017년과 같은 상황을 2020년에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북한 무기 체계 분석가인 네이선 헌트는 WP에 “이번 발표는 (핵·장거리 미사일) 시험 유예를 끝내는 데 있어 첫번째 확실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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