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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11월 수주 3위로 밀려… 누락분 포함 시 사실상 1위

韓조선, 11월 수주 3위로 밀려… 누락분 포함 시 사실상 1위

기사승인 2019. 12. 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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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주… 中 69% > 日 15% > 韓 8% 순
삼성중공업 계약 누락분 포함시 1위로 추정
누계 수주 1위 유지...효자 ‘LNG운반선’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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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제공 = 삼성중공업
지난달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다만 누락된 대형 수주분을 포함하면 사실상 1위로 추정된다. 누계 기준으로는 1위를 유지했으나 격차가 좁혀져 선두 경쟁이 치열해진 양상이다.

9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7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37척)로, 한국은 이 가운데 8%인 6만CGT(3척)를 수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54만CGT(21척)로 69%를, 15%인 일본은 11만CGT(5척)를 수주했다.

다만 이번 클락슨리서치의 한국 수주실적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22일, 29일 각각 체결한 15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및 내빙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이 누락됐다. 이를 포함할 경우 중국에 앞설 것으로 추정, 사실상 중국에 앞서 1위를 유지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1월까지의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712만CGT(36%)로 중국(708만CGT, 35%)을 넘어 1위를 유지 중이다. 일본 257만CGT(153척, 13%), 이탈리아는 114만CGT(15척, 6%)로 뒤를 이었다.

누계 액수로도 한국은 164억달러로, 153억달러를 기록한 중국을 누르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누계 수주량 중 LNG운반선 비중이 38%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가장 높아 주력 선종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3년간 1~11월 누계 발주량은 2017년 2519만CGT에서 2018년 3172만CGT로 26% 증가했으나 올해 2006만CGT로 다시 37% 줄었다.

올해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S-Max급 유조선은 전년동기대비 발주가 79% 늘었고,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형 LNG선(14만㎥ 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2만TEU급 이상) 및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였다.

2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0월 말 대비 118만CGT 감소한 7433만CGT로 나타났다. 한국(-53만CGT), 중국(-39만CGT), 일본(-18만CGT) 모두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본(31%↓)과 중국(15%↓)은 감소 폭이 큰 반면, 한국(3%)은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29만CGT(35%)에 이어 한국 2075만CGT(28%), 일본 1176만CGT(16%) 순이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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