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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U2 보노에 “남북 평화 메시지 내준 것 감사”(종합)

문재인 대통령, U2 보노에 “남북 평화 메시지 내준 것 감사”(종합)

기사승인 2019. 12. 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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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접견...'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한국인 공감하는 노래
보노 " 평화 실현 위한 문 대통령의 굳은 결의 존경"
문 대통령, 록밴드 'U2' 보노와 인사<YONHAP NO-2505>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전 세계에서 1억 8000만여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그래미를 총 22회 수상한 유명 밴드다. 리더인 보노는 빈곤·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하고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인도주의활동가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를 만나 “어제(8일) 공연에서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 바라는 메시지를 내준 것에 대해 아주아주 공감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보노와 접견하며 “오프닝 곡으로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를, 엔딩곡으로 ‘원(One)’을 불렀다고 들었는데 아주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아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는 아일랜드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었지만 우리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독일의 통일 이후 우리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런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 그렇게 내준 것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U2가 지난 40년간 세계 최고의 록 밴드 위상을 지켜왔는데 그런 아주 훌륭한 음악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그런 음악 활동을 매개로 해서 평화, 인권, 그리고 기아나 질병 퇴출 같은 사회 운동까지 함께 전개하고 아주 많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경이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전날 공연을 관람한 것을 언급하며 “제 아내 말에 의하면 아주 대단한 공연이었다고 한다. U2의 음악도 훌륭했고,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4만 5000 명 한국의 팬들이 우리 U2의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아주 열광했다고 들었다”며 한국 공연의 성공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 록밴드 'U2' 보노 접견<YONHAP NO-2398>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록밴드인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보노는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에 대해, 많은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이런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 실현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보노는 “특히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보노는 “한편으로는 국제개발원조에 있어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시고 계신데 대해서 감사 드린다”며 “유엔에서 말씀하셨던 것 처럼 2030년까지 원조를 2배 증액하고 또 베를린에서도 훌륭한 연설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노는 “대통령께서 한국 경제, 한강의 기적을 이어나가는 데 있어 계속해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계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통령께서 한국이 이루고 있는 이런 번영이 더욱더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정치·사회적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온 U2의 보컬 보노는 빈곤·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하고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앞서 U2는 밴드 결성 43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해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했다. 이 공연을 직접 관람한 문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는 공연에 앞서 보노와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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