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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내년 ‘청년상인 사관학교’ 개설하겠다”

박영선 “내년 ‘청년상인 사관학교’ 개설하겠다”

기사승인 2019. 12. 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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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2019 제2회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통합워크숍'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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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9일 대전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 2회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통합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청년상인 사관학교’를 내년에 개설해 창업 준비과정부터 창업 이후 경영, 마케팅, 온라인 판로 개척 등 청년 상인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9 제2회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통합워크숍’에서 “청년 상인들이 반듯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정책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전국의 청년상인들이 서로 만나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고 협력방안 등을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인태연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자영업비서관을 비롯해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주일 청년상인 육성재단 이사장, 김정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이사, 이남석 소상공인방송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박유덕 대표(대전중앙시장 청년몰 주로 운영)는 “정부지원 덕분에 청년몰에서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었고, 지금은 손님도 많이 오고 전국적으로 거래처도 많이 생겨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비록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된 전통시장에 청년몰이 있어 어려운 점도 있으나 도심에 위치해 있고 임대료 등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창업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도전해 볼만하다”고 했다.

송혜령 대표(수원영동시장 청년몰 간식여왕 운영)는 “청년몰에 입점한 이후 꾸준한 제품개발과 박람회 참가, 온라인 마켓 진출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곳에서 입점제의를 받았다”며 “현재 대형몰(스타필드 고양·위례점)에 입점했으며, 제조공장도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사례를 발표했다.

신동찬 대표(논산강경대흥시장 동훈젓갈마을)는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게 자신은 전통시장에서 오랫동안 점포를 운영해 온 어머님의 건강악화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업을 이어받은 경우”라며 “가업을 이어받은 후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직접 쇼핑몰을 만들어 온라인 진출 등 사업확장에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비록 실패를 경험한 상인들도 있고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도 많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창업에 성공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청년상인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전통시장에서 부모님 등의 가업을 이어받고자 하는 경우 점포 환경 개선과 경영혁신 컨설팅, 제품개선 등을 지원하는 ’청년상인 가업승계‘ 지원사업도 내년에 새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토크콘서트에는 청년상인 멘토로 활동 중인 김유진 대표(김유진제작), 김동훈 대표(백패커(SW 개발 및 수제공예 소개 및 연결 플랫폼) 등이 참석해 다양한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제시했다. 행사에서 청년상인 대표들은 하나같이 “최근 청년상인들이 성공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공장설립, 경영, 자금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제도를 잘 만들어 청년상인들에게 필요한 성장사다리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박 장관은 “정부지원도 중요하지만 청년상인들이 활발히 교류하며 서로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상품을 개발하는 등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오늘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즉시 정책에 반영해 청년상인들이 창업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지원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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