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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조달시장, 내년부터 생존 레이스 돌입하나

LED조명 조달시장, 내년부터 생존 레이스 돌입하나

기사승인 2019. 1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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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감소세에도 판매업체 증가 전망…"조달 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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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다이오드) 조명업계가 조달 외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공공기관의 LED 교체 수요 감소로 내년부터는 공공조달 시장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국내 LED 조명업체들은 정부의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사업에 따라 공공조달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다. 산업통산자원부의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공공기관 조명은 내년까지 100% LED로 교체된다. 이는 내년 이후에는 공공조달 시장을 통한 LED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얘기다.

9일 LED업계에 따르면 내년 조명 분야 공공조달 시장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예상치 4300억원 보다 300억~1300억원 감소한 규모로, 2017년(5963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조달청을 통한 LED조명 조달 시장규모는 3420억원(2015년)에서 5963억원으로 70% 이상 증가했지만, 구매 실적 상위 20곳의 점유율이 평균 약 2%씩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달청을 통해 LED조명을 판매한 업체들이 조달 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런 업체 중 하나가 솔라루체다.

솔라루체는 내년 이후에는 유지보수를 통한 LED 조명 재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학교 천장 공사 시 조명 교체 작업을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주를 따겠다는 게 솔라루체의 전략이다.

솔라루체 측은 “LED조명 교체 작업이 막바지에 왔다”며 “7~8년 전 설치된 제품이 현재 LED 제품 보다 효율성이 좋지 않아 교체에 나서면 수주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파인테크닉스는 공공시장에서 고효율인증 획득을 목표로 매출 확대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민간시장에서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제도 및 각종 정책자금 등을 활용한 LED조명 보급을 계획 중이다.

파인테크닉스 측은 최근 LED조명 시장의 본격화에 따라 상업·주거용 건물조명과 경관·옥외조명 등 프로젝트에서 대형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효율 방열소재 기술 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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