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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한국 2.4%p 상승… OECD 1.3%p 감소”

“청년실업률, 한국 2.4%p 상승… OECD 1.3%p 감소”

기사승인 2019. 12. 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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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청년 실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OECD 국가들의 청년 고용지표 분석 결과, 국내 청년(15∼29세) 실업률이 지난해 9.5%를 기록해 2008년(7.1%)보다 2.4%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10.4%에서 9.1%로 1.3%포인트 낮아졌다.

한경연에 따르면 OECD 회원국 36개국 중 한국의 청년실업률 순위는 11위에서 22위로 내려갔다. 반면 미국(6.6%)·독일(5.4%)은 각각 3.5%포인트, 4.1%포인트씩 하락, 한국보다 낮은 청년 실업률을 보였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자 수는 지난 10년 간 31만8000명에서 40만8000명으로 9만명(28.3%) 증가했다. 이는 OECD 평균 청년 실업자수가 13.9%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같은 기간 한국 청년인구는 986만8000명에서 914만9000명으로 71만9000명(7.3%) 줄어들어 OECD 평균(-1.6%)보다 큰폭 감소한 반면 실업자는 늘어났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청년 실업자 증가 규모가 가장 컸으며, 실업자증가율은 이탈리아·그리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청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431만2000명으로 10년간 14만4000명(-3.2%) 줄었다. 또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47.1%로 1.9%포인트 상승, OECD 평균이 0.6%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됐다.

OECD 청년경제활동인구 순위는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35위에서 34위로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등교육 질 제고, 직업 진로지도 강화, 고용정보·직업훈련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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