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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사고 희생 소방항동대원 10일 합동영결식

독도 헬기사고 희생 소방항동대원 10일 합동영결식

기사승인 2019. 12. 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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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독도 인근 동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방항공대원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10일 오전 10시 대구광역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소방청장(葬)으로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합동영결식은 유가족과 내·외빈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운구도착 후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1계급 특진 추서 및 공로장 봉정, 훈장 추서, 조사, 추모사, 동료 직원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등의 순으로 거행된다.

영결식 후 세종시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에서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식이 거행되며 안장식은 같은날 오후 4시경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10월31일 중앙119구조본부 HL-9619호 소방헬기는 응급환자 이송 중 원인 미상으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임무수행 중이던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보호자 포함)이 희생됐다. 사고 이후 소방항공대원 3명, 민간인(환자) 1명이 수습됐지만,소방항공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고인이 된 소방항공대원 5인은 긴박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항공대원”이었다고 밝혔다. 김종필 기장은 누적 비행시간이 40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였고 항공구조전문가로서 주·야 구분없이 총 348회, 540여시간을 출동해 탁월한 항공임무를 수행했다.

이종후 부기장 또한 3000시간에 달하는 비행조종시간을 보유한 항공구조 전문가로서 구조구급임무를 주·야 구분없이 총 154회, 226여시간을 출동해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서정용 검사관은 ‘팀보다 나은 개인은 없다’는 소신으로 솔선수범했으며 항공정비검사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안전을 책임져 왔다.

배혁 대원은 해군 해난구조대 전역 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국내외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헌신했으며 특히,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돼 구조활동에 임하는 등 최고의 구조대원을 목표로 노력해왔다.

박단비 대원은 응급구조학을 전공하고 병원에 근무하면서 구급대원의 꿈을 키웠으며 2018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됐다. 임용 후에도 교대근무로 쉬는 날에도 집에서 구급장비를 이용해 혼자 연습할 정도로 최고의 구급대원, 최고의 소방관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소방공무원임을 항상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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