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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모피 퇴출 촉구 집회…“최악의 동물 학대 제품”

동물보호단체, 모피 퇴출 촉구 집회…“최악의 동물 학대 제품”

기사승인 2019. 12. 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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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1벌에 수백마리 야생 동물들 희생
모피 반대 기자회견<YONHAP NO-3098>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들이 ‘발암물질과 동물 학대의 주범인 모피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합.
동물 보호 단체 한국동물보호연합(동물보호연합)이 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발암물질과 동물 학대의 주범인 모피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보호연합은 ‘발암물질과 동물 학대의 주범, 모피 퇴출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모피는 이제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부끄러움, 수치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야생 동물이 모피 때문에 죽어가고, 모피 1벌을 만들려 수십에서 수백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모피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 의식 부족으로 매년 모피의 수입,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피 농장에서 길러지는 야생동물들이 움직이기조차 힘든 작은 철창에 감금된 채 살아간다면서 모피를 두고 ‘최악의 동물 학대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피의 반생명성과 동물학대 진실을 알리는 등 우리 사회에서 모피를 퇴출해야 한다”며 “모피는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잔인한고 끔찍한 동물학대 산물”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일 “시중에서 판매 중인 겨울 점퍼 13개 제품 중 6개 제품의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5.14배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을 언급했다.

‘폼알데하이드’는 동물 털이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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