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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장관 “북한 동창리 시험 깊은 우려...평화 프로세스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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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장관 “북한 동창리 시험 깊은 우려...평화 프로세스에 도움 안돼”

이장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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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강경화 장관 호주 장관회의서 북한 엔진시험 지적·우려 표명
미국 상원 외교위 의원, 대북 압박정책 회귀·강화 주장
에스퍼 "외교적 해결 가장 좋지만, 싸울 준비 돼 있어"
공동 기자회견 하는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종료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 장관 오른쪽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 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 장관. / 외교부
북한의 동창리 발사장 시험과 압박성 발언에 대해 한·미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경고와 우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내에선 대북 강경론이 고개를 들었다. 미군은 연일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띄우며 대북 감시의 끈을 바짝 죄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4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지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북한 서해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활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8일 북한이 시험 사실을 발표한 이후 정부 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엔진 시험’을 직접 언급하며 우려 입장을 밝혔다.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해 온 9·19 군사합의가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한·미 국방 당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와 조정된 연합연습의 시행 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창리 시험이 지난해 9·19 남북 합의에 저촉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한·미의 긴장 완화 노력에 대화로 화답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같은 자리에서 “한·호주 양측은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내 대북 최대 압박론 제기, 미 공군 연일 한반도 상공 비행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내보인 동창리 시험과 비핵화 협상의 판을 흔드는 북한의 발언이 연속되자 미국 의회에선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간사인 에드 마키 의원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동창리 시험을 언급하며 “북한의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새로운 다자적인 압박과 비난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8일 성명에서 “북한이 핵 야욕을 중단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북한에 대해 ‘최대 압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9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적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당장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강경 대응을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다만 그는 “북한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외교적 해결책”이라며 대화 우선 원칙을 재확인했다.

10일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도 공군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를 한반도 상고에 띄워 대북 감시활동을 펼쳤다. 전날(9일)에는 주력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나섰다.

앞서 북한은 전날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연속으로 담화를 발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막말이 중단돼야 한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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