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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개선…중기·가계대출 부실은 심화

3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개선…중기·가계대출 부실은 심화

기사승인 2019. 12.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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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비율 0.86%…전분기 대비 0.05%p 하락
대기업 여신 건전성 개선 영향
중기·개인사업자·가계대출은 비율 상승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줄면서 부실채권비율도 소폭 개선됐다. 이는 대기업 대출에서 부실채권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에서는 되레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86%였다. 이는 전분기 말보다 0.05%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10%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3분기 말 은행권 부실채권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7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중 부실채권이 14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7.1%를 차지하고 있고,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부실채권은 각각 2조원과 2000억원 규모다.

3분기 중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줄었고,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23%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여신은 0.30%포인트 개선된 1.66%를 나타냈지만, 중소기업 여신과 개인사업자 여신은 각각 0.03%포인트와 0.01%포인트 상승한 1.00%와 0.36%를 나타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도 나빠졌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신용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한편, 부실채권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월 말 기준 109.8%로 전분기 말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비율은 하락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상승하는 등 은행권 건전성 비율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신규 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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