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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수혁 등 새 대사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국제 지지 확대 힘써 달라”

문재인 대통령, 이수혁 등 새 대사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국제 지지 확대 힘써 달라”

기사승인 2019. 12.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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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국 새 대사 신임장 수여...여행자.교민지원, 우호증진 등 당부
문 대통령과 이수혁 주미국 대사<YONHAP NO-3304>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수혁 미국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이수혁 미국 대사 등 14개 나라 새 대사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4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이 대사 등 새 대사 14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대사는 이 대사를 비롯해 윤순구 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이치범 말레이시아 대사, 서동구 이스라엘 대사, 장근호 칠레 대사, 이여홍 몽골 대사, 천준호 핀란드 대사, 박노완 베트남 대사, 이상정 수단 대사, 김태진 체코 대사, 정연두 네덜란드 대사, 우인식 파라과이 대사, 심재현 온두라스 대사, 류창수 주가봉 대사 등 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 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새 대사들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공조 외에도 △여행자와 교민 지원 △해당 국가와의 우호 관계 증진 등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우리만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 공통의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청년실업, 노인복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환경 변화, 기후변화 등 전세계가 직면한 공통과제들을 사례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당부한다”며 “해당 국가들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해법들이 있을 것이니 우리나라와 다른 성공 사례가 있는지, 우리 정책에 적용해볼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외교관은 이제 더 이상 외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우리 정책을 보완하고 상대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위상이 높아진 만큼 외교,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 하나 중요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며 “각국과의 관계를 넓고 깊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신임 대사들<YONHAP NO-3216>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수혁 미국 대사(앞줄 오른쪽) 등 14개국 새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이수혁 주미 대사는 “3번째 신임장을 받게 됐다”며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노완 베트남 대사는 “전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베트남은 우리 성장동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나라”이라며 “바로 어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을 안겨줌으로 인해 베트남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경제와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챙겨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천준호 핀란드 대사는 “핀란드에서는 34살의 여성 총리가 선출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 밑바탕에는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대사는 “스타트업의 메카로 성장한 핀란드의 혁신정책이 우리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천 대사는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핀란드 국빈 방문 이후 두 나라 관계가 크게 향상됐다”며 “방문 성과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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