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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신혼부부 10쌍 가운데 4쌍이 아이를 출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거나 집이 없는 경우 무자녀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05만2000쌍 가운데 현재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0.2%인 42만3000쌍에 달했다. 1년 전(37.5%)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혼부부 8쌍 중 4쌍이 자녀를 낳지 않으면서 평균 출생아 수도 1명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초혼부부 평균 출생아 수는 0.74명으로 2017년(0.78명)보다 감소했다.
맞벌이거나 집이 없는 초혼 신혼부부가 아이를 덜 낳았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45.7%로 외벌이 부부(34.3%)보다 높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도 0.66명으로 외벌이 부부(0.83명)에 비해 적었다. 무주택 부부는 자녀가 없는 비중이 44.0%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35.2%)보다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는 무주택 부부가 0.69명으로 유주택 부부(0.81명)보다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 자녀 중 만 5세 이하 영유아 77만8000명의 보육형태를 보면 어린이집 보육이 48.7%로 가장 높고, 가정 양육(45.6%), 유치원(3.2%) 순이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2.4%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지만, 가정양육은 2.1%포인트 하락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어린이집 보육 비중이 9.7%포인트 높고, 아이 돌봄서비스 이용도 2.0%포인트 높았다.
신혼부부 수도 줄고 있다. 신혼부부는 132만2000쌍으로 전년보다 4.2% 감소했다. 이는 혼인건수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혼인건수는 5년 간(2014~2018년) 평균 4.2%씩 줄었다.
부부 모두 초혼인 경우는 79.6%(105만2000쌍)였다. 1명 이상이 재혼인 경우는 20.3%(26만9000쌍)로 재혼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36만6000쌍(27.7%)이었다. 이어 서울 24만7000쌍(18.7%), 경남 8만5000쌍(6.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