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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스톡홀름 북미 대화 반드시 성과 나타날 것”

문재인 대통령 “스톡홀름 북미 대화 반드시 성과 나타날 것”

기사승인 2019. 12. 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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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청와대서 정상회담
문 대통령 "환경문제 포함 전지구적 과제 긴밀 협력할 것"
뢰벤 총리 "어떤 국가도 양국만큼 능력 탁월한 국가 없어"
문 대통령,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YONHAP NO-4326>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게 “스톡홀름에서 북·미 대화를 주선해 주신 것에 대해 각별한 감사 인사를 드리며 반드시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뢰벤 총리와의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의료지원단, 중립국 감독위원회, 한반도 특사를 포함해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 주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연소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세계 최초의 화석연료 없는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스웨덴의 노력이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환경문제를 포함한 전지구적 과제에도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과 한국은 지난 70년간 우정을 쌓으며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국가’라는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이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 ICT 산업, 방산을 넘어 성평등, 복지 분야까지 확대되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별히 이번에 많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 기업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세계혁신지수 2위로 높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성장과 복지에서 함께 성공하고 있다”며 “‘포용이 가능해야 혁신이 있을 수 있다’는 총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한국은 스웨덴 모델에서 많이 배우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사회적 대타협의 모범을 보여준 살트셰바덴 정신이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악수하는 한-스웨덴 정상<YONHAP NO-4273>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뢰벤 총리는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도 기쁘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찾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양국 간의 협력을 정치, 경제, 또 국민 간의 더할 수 있는 잠재성을 더 일깨워 주는 그런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뢰벤 총리는 “양국 간의 협력의 폭은 저의 3일간 방문 어젠다에 반영돼 있다”며 “혁신, 양성평등, 녹색 변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항에 대해서 한국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뢰벤 총리는 “기후위기, 평화에 가해지는 위협, 불평등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그 어떤 국가도 우리 양국만큼 능력이 탁월한 국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혁신 면에서도 양국이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뢰벤 총리는 “민주주의·인권 등 공유하고 있는 가치에 대한 상호 신뢰에 기반해서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고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4시 33분부터 5시 31분까지 진행된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스웨덴 측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 대사, 안나 할베리 통상 장관, 에밀 호그베리 기업혁신부 차관, 다니엘 볼비엔 총리실 국장, 세실리아 루스트룀-루인 외교부 아태국장, 켄트 해슈테트 외교부 한반도 담당 특사, 카이사 블룸베리 총리실 아태담당관, 페즈만 피브린 총리실 정무보좌관, 니클라스 스트룀 통상 장관 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이정규 주스웨덴 대사, 고민정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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