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새 문체부 2차관...문재인 대통령 차관 등 인사(종합)

과기부 1차관 정병선, 2차관 장석영
정책기획위원장에는 조대엽 고대 노동대학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 정책기획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왼쪽부터 문체부 1차관에 임명된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과기부 1차관에 임명된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 과기부 2차관에 임명된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 정책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제공=청와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로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52)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차관 3명과 정책기획위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54)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52)이 각각 임명됐다.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59)이 임명됐다. 조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2017년 노동부 장관 지명 당시 음주운전을 둘러싼 허위해명 의혹과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 논란 등으로 32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고 대변인은 “정 새 과기부 1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라며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고 대변인은 “장 새 과기부 2차관은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라며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새 문체부 2차관과 관련해 고 대변인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라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새 정책기획위원장에 대해서는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며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선 과기부 1차관
△전북 동암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서섹스대 과학기술정책학 석사 △행시 34회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연구개발정책실장 △국립중앙과학관장

◇장석영 과기부 2차관
△대구 능인고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덴버대 법학 석사 △행시 33회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기부 인터넷융합정책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최윤희 문체부 2차관
△서울 상명여고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연세대 사회체육학 석사 △뉴델리(1982)·서울(1986) 아시안게임 수영종목 금메달 수상 △대한체육회 이사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한국체육산업개발(주) 대표이사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
△경북 안동고 △고려대 사회학과 △고려대 사회학 석사 △고려대 사회학 박사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