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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 “정치 바꾸기 위해 개헌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 “정치 바꾸기 위해 개헌 필요”

기사승인 2019. 12. 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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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갈등 사회 해소하는 것이 정치 역할...한국정치 역할 못해"
정세균 총리 후보자 기조강연<YONHAP NO-5182>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국민 미션 포럼 2019’에 참석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가 19일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개헌론을 꺼내들었다.

정 내정자는 이날 ‘초갈등사회 한국교회가 푼다’를 주제로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국민 미션 포럼 2019’에 참석,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내정자는 “현재 우리 사회가 유례 없는 ‘초갈등 사회’라는 데 동의한다”며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내정자는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정치 현주소가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주된 원인은 선거구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내정자는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는 국민의 말이 맞다”며 “개헌과 함께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정 내정자는 “국회에는 여러 정파에서 생각이 다른 많은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여러분이 나와 계신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난제를 풀어야 하는 곳도, 마지막에 문제 해결을 요구받는 곳도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정 내정자는 “현재 대한민국 정치는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내정자는 “대의민주제가 제 기능을 못 하니 광장 정치가 판을 친다”며 “광화문·서초동·여의도에서 다 다른 주장을 하는 상태로는 대의민주제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 내정자는 “경제성장·사회발전·환경보전을 축으로 하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정치권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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