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레바논 진통 끝에 새 총리 지명, 반정부 시위 누그러질까

레바논 진통 끝에 새 총리 지명, 반정부 시위 누그러질까

기사승인 2019. 12. 20. 09: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0010758261_001_20191030002205197
인기 메신저 프로그램에 대한 세금 부과 계획으로 촉발된 레바논 반정부 시위가 새 총리를 맞으면서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인기 메신저 프로그램에 대한 세금 부과 계획으로 촉발된 레바논 반정부 시위가 새 총리를 맞으면서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진통 끝에 새 총리로 교육부 장관이자 대학교수인 하산 디아브(60)를 지명했다. 이날 의회와 협의를 거친 아운 대통령은 총리 지명자에게 새 내각 구성을 정식 요청했다.

디아브는 신임 총리로 지명된 직후 “가능한 한 빨리 새 정부를 꾸리기 위해 일할 것”이라며 “정치 안정과 안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레바논 시아파 정파 헤즈볼라를 비롯해 의회 의원 128명 중 과반의 지지를 얻어 힘을 받은 상태다.

레바논은 지난 10월 17일 메신저 프로그램의 세금 계획에 대한 반발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대는 막대한 국가부채, 실업률 등 경제난과 기득권 정치인들의 부패를 비판하면서 전문적 기술 관료들로 구성된 내각을 요구하고 있다. 디아브 신임 총리 지명은 사태 해결을 위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앞서 시위가 일어나고 약 2주 뒤 사드 하리리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하리리 총리는 자신이 막다른 길에 갇혔다며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