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스파크 얼라이언스라는 단체가 시위대를 지지하며 모금한 7000만홍콩달러(약 100억원)를 동결하고 관계자 4명을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홍콩 명보 및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0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들 아파트에서 현금 13만홍콩달러와 16만5000홍콩달러어치 슈퍼마켓 쿠폰 구매 영수증, 레이저포인터 2개, 활 6개, 다량의 헬멧, 방독면 등을 압수했다. 홍콩에서 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4년 징역형과 500만홍콩달러(약 7억5000만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이 단체가 기금으로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점이 없다는 점에서 수상하다”며 “보험 가입액은 매우 큰 액수였다”고 밝혔다.
스파크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6년 몽콕 폭동 때 체포된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해 생겨났다. 홍콩 시위가 정점을 향해 치달은 지난 6개월 동안은 8000만홍콩달러(약 120억원)를 모금해 시위 체포자에 대한 법률적 지원 등을 제공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