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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1월 여성 실업률 4.6%로 역대 최저기록

호주 11월 여성 실업률 4.6%로 역대 최저기록

기사승인 2019. 12.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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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4세 이상 여성의 재취업률 전월 대비 7% 증가
시간제 일자리 대부분이 고령 여성 노동자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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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11월 여성 실업률이 2009년 이래 최저인 4.6%로 떨어졌다.(사진=위키미디어)
호주의 11월 여성 실업률이 2009년 이래 최저인 4.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역대 최고인 62%를 기록했다.

호주 온라인 뉴스 닷컴(News)의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1월 호주 실업률은 10월 대비 소폭 하락한 5.3%였다. 고용상태이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6%다. 약 1300만 명의 호주인들이 현재 고용되어 있고, 이 중 880만 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고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는 1만7000여 명 가까이 줄어 70만 명에 머물렀다.

11월에 창출된 약 4만 개의 새 일자리 중 3만5700개는 시간제 비정규직이었다. 이에 따라 취업은 했지만 충분한 시간을 일하지 못하는 불완전 고용률은 8.3%로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11월 여성 실업률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은 시간제 일자리의 대부분이 여성들의 신규 취업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시간제로 일하고 싶어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시간제 일자리의 증가와 여성 고용 증가 사이에는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60세~64세의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시장 참여율 증가 폭이 약 7%로 월등히 높은 점이다. 이는 여성 고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전문 기술 서비스, 교육, 행정 서비스 그리고 의료와 사회 보조 분야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결과다.

시간제 비정규직의 증가로 여성 실업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불완전 고용률은 경제 성장 둔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강하게 성장할 때는 정규직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급료 역시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아 문제로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시간제 비정규직의 증가가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간제 일자리를 찾는 남성들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80년대 초반 약 3만 명에 그치던 시간제 일자리를 찾는 남성 구직자의 숫자는 11월 약 9만 명으로 3배 커졌다. 같은 기간 시간제 일자리를 찾는 여성 구직자는 12만 명으로 35년 전과 비교해 2배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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