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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동북아 철도공동체 평화경제 열것”...한중일비즈니스서밋 연설

문재인 대통령, “동북아 철도공동체 평화경제 열것”...한중일비즈니스서밋 연설

기사승인 2019. 12. 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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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질서 강화.신산업 육성 협력 등 제안
비즈니스 서밋 입장하는 한중일 정상<YONHAP NO-1277>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부터)가 24일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24일에도 동북아 철도공동체를 언급하며 평화를 위한 한·중·일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7회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에서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평화안보체제를 이뤄낸다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신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개척해 진정으로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인도·태평양 구상,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3국의 기업들이 동북아 뿐 아니라 아세안 등 제4국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개발에 함께해 평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평화를 이루는 평화 경제를 아시아 전체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당부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협력 등도 제안했다.

자유무역질서 강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는 무역장벽을 낮추고 스스로를 혁신하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해왔다”며 “자유무역은 기업이 서로를 신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해 기업활동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발전이 지속돼야 한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과 한·중·일 FTA 협상을 진전시켜 아시아의 힘으로 자유무역질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는 5G 통신을 선도하며 디지털 무역에 따른 데이터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3국간 전자상거래 공동연구가 전자결제와 배송 등 제도 개선과 소비자 보호와 안전으로 이어져 세계 디지털 무역 자유화를 선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가 제조업 밸류체인을 형성하여 경쟁력을 함께 높인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교류와 협력으로 신산업 육성에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거대 시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을 키우는 중국과 전통적인 기술혁신 강국 일본, 정보통신 강국 한국이 힘을 합치면 제조업의 혁신 뿐 아니라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헬스케어와 같은 신산업에서 최적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동 연구개발과 국제표준 마련에 함께 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교류를 증진해 한·중·일 3국이 아시아와 함께 성장하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우리만큼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 없다”며 “우리는 함께 협력하며 ‘풍요로 가는 진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밋에는 문 대통령과 리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심의원회 의장을 포함한 한·중·일 기업인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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