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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 채택

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 채택

기사승인 2019. 12.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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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고 비핵화 3국 공동이익 부합...북미대화 조속 재개 위해 공동 노력
기념촬영하는 한중일 정상<YONHAP NO-1487>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 협력의 비전과 미래협력 방향을 담은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 문서를 채택했다.

이날 오전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3국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3국 협력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가 2년 반만에 개최된 작년 7차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개최된 만큼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3국 협력을 내실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의 정례화·제도화를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햤다.

아울러 3국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는 것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세 나라 국민들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3국 정상은 △대기오염 방지를 비롯한 경제·사회·환경 분야 협력 강화 △개방적·호혜적 무역환경 조성 △과학기술협력 확대 추진 △역내 연계성 및 인프라 협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3국 정상은 역내 인적·문화 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쿄 하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감으로써 이를 통해 스포츠 분야의 교류·협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후 리 총리 주최로 열린 3국 정상 환영 오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두 정상과 함께 두보초당(杜甫草堂)을 방문해 한·중·일 협력 2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두보초당은 이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추앙받는 두보가 한동안 거주했던 암자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기념시설로 두보에 관한 자료, 시집 등을 전시한 건물과 이를 둘러싼 정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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