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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성탄절 공개 일정 없이 北 동향 예의주시

문재인 대통령, 성탄절 공개 일정 없이 北 동향 예의주시

기사승인 2019. 12. 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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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성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갈 구상할 듯
문 대통령과 비서실장<YONHAP NO-3156>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노영민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 2일간의 빡빡한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그리스마스인 25일 특별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가운데 혹시 모를 무력 시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연쇄 회담을 하며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에 공감을 이끌어냈지만 귀국 바로 다음날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자칫 한반도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과 맞물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에 중국의 참여 의지도 확인했다.

이울러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방중 성과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갈 구체적 구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한 채 “지금 모든 상황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면밀하게 보고 있다”라며 긴장감 속에 북한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며 정한 이른바 ‘연말 시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 군 당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군의 경우 지상의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를 가동하고, 해상에 이지스구축함(DDG)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도 리벳 조인트(RC-135W)·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글로벌호크(RQ-4)·코브라볼(RC-135S) 등 4대의 정찰기를 전날인 24일 오후와 이날 새벽 사이에 한반도 상공으로 동시 출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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