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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정학 거두’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78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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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정학 거두’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78살 별세

김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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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가족 여행 중 별세
아들인 김재원 서울대 의대교수, 현지서 사후절차 챙겨
시신은 빨라야 1월 4일쯤 서울 도착할 것으로 전해져
김광웅 교수 박철언 장관 1
김대중정부의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가 2015년 11월 아시아투데이와 특별인터뷰에서 21세기형 장관의 리더십과 관련해 “장관은 정부를 알고, 조직을 알고, 권력을 알고, 희생 봉사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행공노 정책연구소 제공
한국 행정학의 거두인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가 78살 일기로 별세했다.

김 교수는 24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가족 여행 중에 잠을 자다가 평온한 상태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들인 김재원 서울대 의대교수가 현지에서 김 교수의 사후 절차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의 시신은 빨라야 오는 1월 4일쯤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김대중정부에서 장관급인 초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총선 당시에는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대통령 자문 행정개혁위원과 대법원장 자문 사법개혁위원, 국회의장 자문 국회제도 개선위원도 지냈다.

행정학 분야 중 관료제 개혁과 장관 리더십에 관한 이론과 현장을 연구한 최고 권위자였다.

서울 출신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를 나와 미 하와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1972년부터 35년간 행정학을 가르쳤으며 후학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과 한국행정학회장, 한국공공정책학회 이사장, 명지전문대 총장 등을 지낸 행정학계의 석학이자 원로였다.

‘한국의 관료제 연구’와 ‘장관 리더십’, ‘한국인의 민주정치의식’ 등은 행정학도들의 필독서이며 주요 저서 20여 권이 있다.

특히 김 교수는 21세기형 장관의 리더십과 관련해 ‘공유 리더십(Shared Leadership)’을 제시했으며 ‘과거와 미래와 대화를 나눌 수 역사를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대적 조류가 디지털시스템과 과학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BT), 인공지능(AI) 시대라고 통찰력 있게 규정하기도 했다.

또 김 교수는 소유와 탈중앙시대에 정부는 민간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분업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지금은 공개와 협업을 넘는 단계다. 제러미 리프킨은 일찍이 소유의 종말을 부르짖었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가려야 한다. 정부가 할 수 없는 것은 민간에 도움을 청하고 위임할 수 있어야 한다. 공유경제처럼 ‘공유정부’가 바로 그것”이라고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김 교수는 평소 시대가 바뀌고 있으며 공직이나 정부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고 디지털시대라면서 계급의식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유족으로 아내 유정희(77)씨와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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