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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주째 연금개편 반대 총파업, 역대 최장기록 넘길 듯

프랑스 4주째 연금개편 반대 총파업, 역대 최장기록 넘길 듯

기사승인 2019. 12. 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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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열린 연금개편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 학생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국철(SNCF) 노조의 파업 일수가 역대 최장기록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의 연금개편 반대 총파업이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출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로랑 피트라스죄스키 연금개편위원장은 특수연금체제의 폐지와 단일연금 체제 도입에 대해 양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프랑스 제2의 노동단체 노동총동맹(CGT)은 다음달 9일 노동자의 힘(FO)·솔리데르 등 다른 노조들과 함께 제4차 연금개편 저지 총파업 대회를 전국에서 연다고 이날 발표하며 맞섰다.

프랑스 정부는 노조를 상대로 다시 대화에 나설 방침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직종·직능별로 42개에 달하는 퇴직연금 체제를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한 단일 국가연금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현 법정 은퇴연령인 62세를 넘겨 최소 64세까지 일해야 한다는 방안에는 온건 성향으로 평가되는 제1노조 민주노동연맹(CFDT)도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노동계의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의 거센 반발은 파업 일수에서 확인된다. 26일로 22일째를 맞은 이번 파업은 1995년 연금개편 저지 총파업 이후 프랑스에서 25년 만의 최대 파업으로 1995년 당시 프랑스 노동계가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알랭 쥐페 총리의 연금개편안에 반대해 벌인 총파업은 22일간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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