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위기 극복 겨냥한 인사…CJ제일제당·CJ올리브네트웍스 수장 교체(종합)
2020. 02. 23 (일)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26.6℃

도쿄 10℃

베이징 8.7℃

자카르타 30.2℃

위기 극복 겨냥한 인사…CJ제일제당·CJ올리브네트웍스 수장 교체(종합)

안소연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30. 11: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0일 CJ그룹 2020년 정기임원 인사 단행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에 차인혁 부사장
부사장 3명, 신임임원 19명 등 총 58명 승진
오너가에서는 사위 정종환 상무 부사장대우로
강신호 대표
왼쪽부터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제공=CJ
CJ그룹이 성과주의에 입각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재 실적 개선의 과제가 있는 CJ제일제당과 그룹의 IT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철저한 성과주의와 위기극복의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최근 CJ그룹은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알짜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었다.

◇ CJ제일제당·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 선임

CJ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는 강신호 총괄부사장(58)을 내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에는 차인혁 부사장(53)을 내정했다.

강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2018년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고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가 인정됐다.

전임 대표이사인 신현재 사장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인재발굴에 힘쓰기로 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차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DT) 추진단장 등을 지내고 지난 9월 CJ그룹에 영입됐다. 오랜 기간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그룹 전반의 DT전략 및 IT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 수장 교체된 두 회사 잇단 과제

CJ제일제당은 2017년 브라질 사료업체 셀렉타를 3600억원에, 지난해 미국의 식품업체 슈완스컴퍼니를 2조원에 인수했다. 이 때문에 2015년 5조원 수준이던 CJ제일제당의 차입금은 지난해 7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3분기에는 9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4년 만에 차입금이 2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이에 CJ는 최근들어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이달 6일에는 서울 가양동 유휴부지를 매각하기로 하고, 9일 연내 매각 대금을 받기 위한 방식으로 신탁 수익자인 KYH 유한회사에 8500억원에 부지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구로구 공장부지를 2300억원에, 인재원 건물 일부는 528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올해만 약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또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IT 부문을 분할해 CJ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룹 측은 IT 사업 부문이 향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신사업 추진체로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이 지주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기도 했다.

◇ 여성 임원 비중 늘리고 연령 낮추고

CJ그룹은 전반적으로 어려지는 재계의 임원 연령과 늘어나는 여성 임원 비중 분위기에도 동참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7세에서 45.3세로 낮아졌다. 승진 규모는 예년에 비해 축소됐으나 신임 임원 중에서는 약 20%가 여성이었다. 내부 승진으로 부사장까지 오른 최초의 여성 임원도 나왔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46)와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51), 윤도선 CJ대한통운 SCM부문장(56)은 각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승진 규모는 총 58명이다. 그간 70~80명이 승진했던 것에 비하면 축소됐다. 신임 임원은 19명이 배출됐다. 이 중 4명이 여성이다. 발령일자는 1월 1일이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16명은 해외본사 및 각 사 글로벌 부문에서 나왔다. 회사 측은 “그룹의 변함 없는 글로벌 중심 미래성장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너가 유일 승진 정종환 부사장 대우…조직개편도

이번 인사를 통해 오너가 에서는 이 회장의 사위 정종환 상무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정 상무는 CJ 미주본사 대표,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또한 CJ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 ‘실’을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하는 등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CJ 관계자는 “지주사 임원들의 계열사 전진배치를 통해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