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23년부터 순경 공채 ‘남녀통합’ 모집…남녀 분리모집 폐지

내년부터 경찰 신규 채용 중 25~30% 여성으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오는 2023년부터 순경 공채 때 남녀 분리모집을 폐지하고 성별 구분 없이 ‘남여 통합’으로 경찰관을 뽑는다.

경찰청은 ‘2020∼2024년 성 평등 정책 기본계획’에서 “법적·행정적 절차를 완비하는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3년부터 순경 공채 시 남녀 통합모집 방침을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남녀 분리모집으로 여성 채용인원을 제한하는 관행에 대해 각계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또 경찰은 조직 내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경찰 신규 채용 중 25~30%를 여성으로 하기로 했다. 순경 공채 방식을 바꾸면 2022년 이후에는 여성 비율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앞으로 2022년까지 전체 경찰 중 여성 경찰관 비율을 15%, 경감급 이상 비율을 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경찰대는 모집인원의 12%로 제한했던 여학생 선발 비율을 폐지해 2021학년도부터 성별 구분 없이 신입생 50명을 모집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