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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과 징계’‘이용규·오승환, 경자년 새해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논란과 징계’‘이용규·오승환, 경자년 새해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기사승인 2019. 12. 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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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적시타<YONHAP NO-2661>
이용규(왼쪽) 오승환/연합
‘논란과 징계’로 2019년 팬들 앞에 모습을 비추지 못했던 프로야구 스타선수들이 2020년 새해에 다시 돌아온다.

2019년 시즌 직전 가장 뜨거운 이슈를 불러왔던 이용규(한화)는 2020시즌 주장의 소임을 맡아 더욱 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온다. 그는 2019시즌 시작 직전 트레이드를 요청해 프로야구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주 포지션인 중견수가 아닌 9번-좌익수로 기용되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의 결과는 큰 손실로 이어졌다. 데뷔 이후 15년 간 이어온 이용규의 경력에 처음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하는 오점이 남았다.

지난해 9월 초 징계가 해제돼 선수단에 복귀한 이용규는 10월 까마득한 후배들과 교육리그를 다녀왔고 11월에는 마무리훈련을 치렀다. 마무리 훈련 이후에도 대전구장에 개인캠프를 차렸다. 이용규는 매일 대전구장에서 스트레칭부터 러닝, 웨이트트레이닝, 타격훈련까지 매일 3시간 이상 운동하며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선수단도 감동했다. 이용규는 선수단 주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 감독도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했다.

중요한 건 다음 시즌 모습이다. 2019시즌 9위로 추락한 한화의 주장으로서 이용규의 역할이 크다. 빈약했던 외야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책임감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모습도 매우 중요하다. 한화 관계자는 “이용규가 징계를 받고 나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그런 일이 있었던 만큼 다음 시즌 본인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삼성)도 새 시즌 KBO리그 팬들에게 인사한다. 그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연봉 6억원에 계약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신고했다. 그러나 해외 원정 도박의 징계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승환이 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시점은 2020년 5월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다.

새 시즌 삼성의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 2013년 이후 7년 만의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게 된다. 그는 2013시즌 종료 후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80세이브를 달성했고,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둥지를 틀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오승환은 토론토, 콜로라도를 거쳐 4시즌 도합 232경기에 등판해 16승13패 42세이브 45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구위는 국내무대에서 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재활 중인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1세이브만 더 기록하면 통산 400 세이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울 수 있다. 다만 오승환이 일본 진출하기 전과 현재 삼성 전력에는 큰 변화가 있다.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어 가파른 세이브 적립이 가능하겠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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