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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사]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모두의 기쁨’ 추구, 모두를 위한 가치 창출해야”

[2020 신년사]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모두의 기쁨’ 추구, 모두를 위한 가치 창출해야”

기사승인 2019. 12.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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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출처=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고객의 기쁨만이 아닌 ‘모두의 기쁨’을 추구하고, 이익에만 매몰되지 않고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드는 ‘리셋’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과거의 10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 리셋(Reset)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타벅스를 예로 들며 리셋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회장은 “2018년 스타벅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유수의 대기업과 연합하여 백트(Bakkt)라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파트너로 참가하게 된다”며 “이제 스타벅스는 더 이상 단순한 커피회사가 아니라 ‘규제 받지 않는 은행’이라 칭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의 발달이 업권의 경계를 현격하게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업모델, 프로세스, 직원 모두가 리셋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사회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디지털금융혁신을 선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하여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고객과 직원의 경험을 높여야 한다”며 “이와 함께 모든 직원이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 금융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는 2020년대에는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행복을 나누지 않으면 신뢰받기 어렵다”며 “이제 우리는 고객 중심에서 고객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우리의 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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