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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전문경영인 체제로 첫 발…종합유리·인테리어 전문성 키운다

KCC글라스 전문경영인 체제로 첫 발…종합유리·인테리어 전문성 키운다

기사승인 2020. 01. 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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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CC글라스 출범
'전문경영인' 김내환 신임 KCC글라스 대표 취임
'존속법인' KCC는 첨단 실리콘기업 변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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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환 KCC글라스 신임 대표/사진=KCC
KCC글라스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했다. 정몽익 KCC 수석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김내환 신임 대표가 취임한 것이다. 김내환 대표는 KCC와 코리아오토글라스(KAC)를 거친 재무 전문가다.

김내환 KCC글라스 신임 대표는 2일 KCC글라스 출범 직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출범한 만큼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 영업망을 활용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자본금 83억5000만원, 자산 1조5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매출 규모는 7400억원대다. 사업분야는 유리, 홈씨씨인테리어, 바닥재, 라미필름, 인조대리석 등이다. 유리는 건축용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용 코팅 유리 사업자를 목표로 한다. 홈씨씨인테리어는 대형 매장과 전시 판매장 운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추가 매장 역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조대리석 브랜드 센스톤도 홈씨씨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리를 제외하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에 가깝다.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김 신임 대표는 “인테리어 사업부문의 경우 고객의 개별적인 취향이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산업”이라며 “창의적인 공간 디자인과 오감 마케팅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오감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연계(OTO) 활동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축자재 업계에선 김 신임 대표가 KCC글라스의 사업 안착을 위해 선임된 것으로 보고있다. KCC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몽익 KCC 수석부회장은 한 계열사로 KCC글라스 경영도 살펴볼 예정으로 안다”며 “김내환 대표는 회계, 재무 관련 전문가로 선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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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이 이끄는 존속회사 KCC는 첨단소재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는 지난해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라는 회사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2020년 모멘티브가 KCC에 법률적으로 공식 통합되면 미국, 독일, 일본 등 5개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해 전세계적인 생산, 영업네트워크를 갖추고 임직원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기업이 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외부의 비판에도 묵묵히 실리콘 길을 걷겠다는 각오도 표현했다. 정 회장은 “단기적으로 여러 비평이나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KCC의 미래와 발전은 물론 우리 임직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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