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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조직개편 단행한 산업은행, 혁신성장 힘쏟는 배경은?

[취재뒷담화]조직개편 단행한 산업은행, 혁신성장 힘쏟는 배경은?

기사승인 2020. 01. 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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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금융권이 인사 및 조직개편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도 얼마전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조직 개편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혁신성장과 디지털 크게 두 가지입니다. 특히 산은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혁신성장금융부문에 벤처금융본부라는 곳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산은은 앞서 지난 2018년 조직개편 당시에도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부문’으로 격상시켰던 바있습니다. 이어 이번엔 해당 부문 산하에 벤처기술금융실, 스케일업금융실, 넥스트라운드실 등 3개의 부서를 편제한 벤처금융본부를 설치한 것이지요.

이는 산은의 혁신성장 지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 최근 산은의 행보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산은은 지난해 국내외 대기업, 투자자 및 지원기관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를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내외 총 200여개 스타트업들과 국내 대표기업, 글로벌기업, 국내외 VC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었죠.

이보다 앞서 선보인 넥스트라운드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넥스트라운드는 지난 2016년 출범한 벤처투자 플랫폼입니다. 산은이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성장의 주역인 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죠. 성과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총 312라운드를 열었고, 1135개 이상 벤처기업이 IR을 실시했습니다. 그중 200개 이상 기업이 약 1조20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산은이 혁신 성장 지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간 산은이 주요 역할을 해왔던 기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어가고 있는 만큼 본연의 역할 중 하나인 신성장산업 지원 역할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누차 강조해왔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한 간담회 자리를 통해서도 “‘내일의 삼성’, ‘내일의 SK’를 만들어야 우리나라가 다음 50년, 100년을 성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언급했었죠.

이 회장의 바람처럼 산은의 정책금융 지원들이 혁신 기업들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 우리나라의 향후 50년,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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