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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청와대 전 경제수석

신임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청와대 전 경제수석

기사승인 2020. 01. 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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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전문가로 꼽혀
선진 금융그룹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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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사진출처=IBK기업은행
윤종원 청와대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제26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됐다.

IBK기업은행은 2일 은행장으로 윤 전 수석이 1월 3일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12월 27일 3년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차기 은행장이 결정되지 않아 수석부행장인 임상현 전무가 행장대행을 맡아왔었다.

이번에 취임한 윤 신임 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 저축심의관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산업경제과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맡아왔던 인물이다.

윤 신임 행장은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 동창이자 행정고시 27기 동기이기도 하다.

금융시장 관리, 금융 혁신, 은행 구조조정, 금리자유화와 통화정책, 금융규범 국제협의, 연금자산 관리, 중소기업 지원, 산업 혁신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이 있고 IMF, 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로도 꼽힌다.

또한 치밀하고 공평무사한 일처리, 뛰어난 정책 실행 능력과 팀워크 중시,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 직원 역량 강화에 대한 배려 등으로 주위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의 큰 뿌리인 ‘포용적 성장’, ‘사람 중심 경제’, ‘혁신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국가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핵심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기업은행 노동조합 측에서 그간 ‘낙하산’ 인사를 반대해온 만큼 한동안 갈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윤 신임 행장 취임과 관련해 “기업은행 행장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낙하산 보은 인사로 생각하고 있고 내일부터 출근 저지투쟁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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