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변월룡의 ‘가족’

[투데이갤러리]변월룡의 ‘가족’

기사승인 2020. 01. 06. 09: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변월룡
가족(68×134cm 캔버스에 유채 1986 개인 소장)
변월룡(1916~1990)은 일제강점기 연해주의 조선인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그는 동네 어른들의 후원을 받아 예카트린부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유학을 떠날 수 있었다. 러시아 최고의 미술학교인 레핀 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임명됐다.

그가 생애 말년에 제작한 ‘가족’은 화가의 매우 자전적인 작품이다. 연해주에서 보낸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과 할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서 기다란 담뱃대를 든 할아버지와 다소곳이 한복을 입은 어머니가 화면 왼쪽을 응시하는 한편, 어린 소년은 등을 돌린 채 저 멀리 미지의 세계를 갈구하는 듯 생각에 잠겨 앉아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