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20년 터닝포인트 삼은 마세라티, ‘脫내연기관’ 선언

2020년 터닝포인트 삼은 마세라티, ‘脫내연기관’ 선언

기사승인 2020. 01. 0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GranTurismo_Zeda (1)
그란투리스모 제다./제공 = 마세라티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에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동참하고 있다. 연내 브랜드 첫 친환경차 출시를 시작으로 차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세라티는 전동화 전환을 위해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를 단종시키는 동시에 공장 라인을 혁신하는 등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한다는 방침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연내 첫 친환경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부터 차츰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세라티는 오는 5월 ‘MMXX’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전동화 모델을 기반으로한 마세라티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로마자로 ‘2020’을 의미하는 MMXX를 내걸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동화 시대가 시작됨을 공표하는 셈이다. 마세라티는 이벤트를 통해 기술·럭셔리·성능에 있어 우월함을 알림과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위상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마세라티의 전동화 전환은 지난해부터 예견된 수순이었다. 실제로 마세라티는 지난해 11월 그란투리스모 및 그란카브리오의 생산을 종료함과 동시에 ‘그란투리스모 제다’를 공개했다. 제다는 그란투리스모의 마지막 생산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차량이다. 제다는 마세라티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모데나 방언으로 알파벳 ‘Z’를 의미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로, 마세라티 내연기관 시대의 ‘끝’과 전동화 시대의 ‘시작’을 뜻한다.

그란투리스모는 200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2만8805대가 판매되며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차로 자리잡았으며, 2009년 데뷔한 그란카브리오 역시 1만171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이 단종됨과 동시에 모데나 공장에서는 새로운 고성능 스포츠카 생산을 위해 대대적인 라인 혁신 작업이 진행중이다. 고성능 스포츠카 역시 친환경차와 함께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아울러 토리노 생산 허브에선 브랜드 역사상 첫 100% 순수 전동화 적용 모델이 될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가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카 브랜드들은 내연기관차 특유의 운전의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전동화 계획을 미루기도 한다”면서 “비록 인위적으로 만든 엔진음을 적용시키긴 하지만 전기차의 가속력과 더불어 첨단 기술들이 적용된다면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 또다른 고객층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