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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취약 구간 확대…자동 염수분사시설 확충·VMS 경고음 추가

블랙아이스 취약 구간 확대…자동 염수분사시설 확충·VMS 경고음 추가

기사승인 2020. 01. 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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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 수립
[포토]제설작업하는 환경미화원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환경미화원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정부가 최근 상주~영천 고속도로와 합천 국도 등에서 잇단 발생한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도로 미끄럼 방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잇단 겨울철 도로 미끄럼 사고 원인으로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을 지목했다. 정부는 교통사고 10건당 결빙·적설 의심사고 비율이 2015년 6%, 2016년 8%, 2017년 9.5%, 지난해 10.3%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강력한 대응방안 마련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블랙아이스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번 방안에서는 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 순찰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증가키로 했다. 수시로 노면온도를 측정, 응급 제설작업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토록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의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를 통해 상시 응달·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해 기존 193곳에서 약 2배 수준인 403곳으로 취약 관리구간을 확대하고 전담 관리팀을 취약 관리구간에 중점 배치키로 했다.

도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오는 2023년까지 235개로 확충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그루빙)도 설치한다.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해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토록 했으며 결빙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를 올해 500대를 설치키로 했다.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내비게이션에 사고정보를 최대 30초 내 제공할 계획이다. 결빙 취약관리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우선 설치해 감속운행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겨울철 안전운전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 도로 휴게소 등에 현수막 설치 또는 리플렛 배포 등 안전운전 홍보를 강화하고 TV·라디오·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해 결빙도로 안전운전요령을 홍보키로 했다. 결빙도로 운전체험 프로그램 등도 개설해 국민 안전운전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안전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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