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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필부터 게임콘서트까지” 세종문화회관 내년 2월까지 54편 선보여

“빈필부터 게임콘서트까지” 세종문화회관 내년 2월까지 54편 선보여

기사승인 2020. 01. 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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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사장 "누구든 편하게 공연 그 이상을 즐기도록 할 것"
캐나다 서커스 단체 마신 드 시르크의 라 갤러리
캐나다 서커스 단체 ‘마신 드 시르크’의 ‘라 갤러리’./제공=세종문화회관
“올해 주제는 ‘세종을 즐기다’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든 편하게 공연 그 이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0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종시즌에서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등 대형무대부터 팝콘을 먹고 콜라를 마시며 즐기는 필름콘서트, 스마트폰을 켜놓고 감상하는 게임콘서트 등 이색공연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오페라(22편), 연극·뮤지컬(8편), 국악(7편), 합창(9편), 무용·발레·서커스(7편) 등 54편 393회로 구성된 ‘2020 세종시즌’을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대형공연을 선보이는 그레이트 시리즈에선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빈 필 내한공연(11월 3일 대극장)이 눈길을 끈다. 제1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자로 나선다.

세계 최정상급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10월 29일~11월 1일 대극장)은 그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3개의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인 김기민을 비롯해 무용수 100여명이 ‘카르멘’ ‘젊은이와 죽음’ ‘파키타’를 공연한다.

뮤지컬 작품으로는 2010년 초연한 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모차르트!’(6월 11일~8월 9일 대극장)와 뉴욕 브로드웨이 록 뮤지컬 ‘머더 발라드’(8월 11일~10월 25일 S씨어터)가 관객을 맞는다.


뮤지컬 모차르트! 제공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모차르트!’./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해외 프로덕션과 손잡고 진행하는 초연 공연도 눈길을 끈다.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서커스를 선보이는 캐나다 서커스 단체 ‘마신 드 시르크’의 ‘라 갤러리’(11월 3~7일 M씨어터), 영국 BOP극단과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공동제작한 뮤지컬 ‘나의 왼오른발’(11월 11~15일 M씨어터)이 첫 선을 보인다.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연출 겸 작가 로버트 소플리 게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나의 왼오른발’은 자막, 수화, 음성 설명이 포함돼 자폐를 갖고 있거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관객들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영화와 음악을 접목한 ‘해리포터 필름콘서트’(8월 18~20일, 11월 20~22일 대극장), 게임과 음악을 결합한 ‘게임콘서트’(11월 27~28일 대극장) 등 융복합 공연도 소개한다.

필름콘서트에서는 팝콘과 콜라 반입이 가능하며 ‘게임 콘서트’에서는 스마트폰을 켜놓은 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맥주 반입을 허용한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와인 반입과 아이스크림 제공 등도 검토 중이다.

아이들과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도 마련된다.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유아들을 위한 ‘다섯 하나’(4월 22~26일 S씨어터), 서울시뮤지컬단의 명작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4월 28일~5월 17일 대극장)과 ‘작은아씨들’(11월 24일~12월 20일 M씨어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은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호두까기 인형’(12월 18~30일 대극장)을 선보이고, 겨울방학 시즌 스테디셀러인 서울시극단의 셰익스피어 시리즈 가족음악극 ‘한 여름 밤의 꿈’(2021년 1월 4~31일 세종M씨어터)도 무대에 올린다.

김성규 사장은 “창작 레퍼토리를 활성화해 나가면서 올해는 제작극장으로서 세종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세종시즌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소극장 뮤지컬과 오페라를 꾸준히 만들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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