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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정의선, 우버와 손잡고 하늘나는車 개발…개인 비행체 최초공개

[CES 2020] 정의선, 우버와 손잡고 하늘나는車 개발…개인 비행체 최초공개

기사승인 2020. 01. 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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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현대차-우버, UAM 분야 협력 계약 체결_2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양사가 공동개발한 PAV 콘셉트 ‘S-A1’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현대자동차
“사람의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이를 통해 더욱 가치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 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다.”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열린 우버(Uber)와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 처럼 말했다.

현대차는 우버와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PAV(개인용 비행체) 개발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합해 향후 UAM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날 체결식에는 양사가 공동개발한 실물 크기의 현대 PAV 콘셉트 ‘S-A1’가 세계 최초로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해 글로벌 PAV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차량 개발 및 제조, 경량화 기술,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와 PAV 설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버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S-A1’의 크기는 날개 15m, 전장 10.7m로 조종사 포함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고 최대 약 100㎞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h며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UAM은 세계적인 거대 도시화로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이동 효율성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대전환시킬 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도로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고객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감소, 환경 오염 저감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 약 200여 개 업체들이 PAV 제작과 UAM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이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UAM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부사장)은 “우리는 UAM이 도시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사람들에게 가치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버 엘리베이트는 우리의 혁신적 PAV를 가능한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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