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99억의 여자’ 정성일, 마지막까지 빛난 존재감

‘99억의 여자’ 정성일, 마지막까지 빛난 존재감

기사승인 2020. 01. 09. 09: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9억의여자 11화
‘99억의 여자’ 정성일
‘99억의 여자’ 정성일이 마지막까지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백승재(정성일)가 레온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재 역의 정성일은 절정의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200% 끌어올렸다.

이날 레온은 김도학(양현민)에게 김포에 있는 창고에서 돈을 태우라고 지시했다. 백승재는 레온을 잡기 위해 창고로 향하려는 강태우(김강우)에게 그곳에 가면 무사하지 못할 거라며 경고했다. 백승재는 “내가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다. 서연이 옆을 지켜달라. 레온은 나한테 맡기고”라며 강태우에게 여동생 정서연(조여정)을 부탁하며 담담하게 이야기했지만 슬픔이 서려있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창고로 향한 강태우는 똑같은 재킷을 입은 사내들 중 백승재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백승재가 레온의 교란작전에 참여한 것. 레온의 지시에 따라 김도학을 총으로 쏜 백승재는 김도학은 물론 강태우까지 제거했다고 레온을 속였다.

이후 백승재는 전화를 받기 위해 등 돌린 레온을 쏘기 위해 품 안에 총을 꺼냈다. 그 순간 레온이 백승재보다 빠르게 총을 꺼냈고, 레온의 총알이 백승재를 명중했다. 백승재는 죽는 순간까지도 정서연만을 생각했다. 가슴에 총알이 박힌 채 피를 토하면서도 강태우에게 정서연을 외국으로 데려가 자유롭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정성일은 담담한 표정과 절제된 톤으로 극의 중반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지막까지 정서연을 지키기 위한 그의 죽음에서 결단에 찬 그의 눈빛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정성일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주연 못지않은 특급 존재감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여동생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모습 등 백승재가 지닌 다채로운 감정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느낄 수 있게 만든 동시에 극의 흐름도 쥐락펴락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2020년의 시작을 강렬하게 장식한 정성일. 그가 배우로서 선보일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